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합의를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끝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이란과의 MOU가 끝났느냐’는 질문에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사악하고 폭력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하며 “쓰레기”(scum), "병든“(sick)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어 ”그들이 핵무기가 있다면 사용할 것“이라며 ”그들과 상대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점화한 직후에 나왔다.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 피격에 대응해 이란 남부 군사시설 80여곳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곧이어 이란도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시설 85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휴전 협정의 핵심 조항들이 사실상 무력화됐다”며 “이번 긴장 고조로 인해 발생할 모든 위험한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정권에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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