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기지 타격" 주장에…美 "무슨 소리! 전부 요격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6.03 13:48  수정 2026.06.03 13:51

바레인 5함대·쿠웨이트 기지 공격 주장

미 "미사일·드론 무력화…케슘섬 공습"

테헤란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된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미사일.ⓒ연합뉴스

이란이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하자 미국이 발끈하며 전면 반박했다.


미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을 모두 요격·격추했으며, 대응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케슘섬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 매체를 통해 바레인에 위치한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 내 미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군의 중동 작전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곧바로 이를 반박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와 역내 미 공군기지를 타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은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군은 현재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의 부당한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에 따르면 이날 이란이 바레인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 3발은 바레인군과의 공조를 통해 모두 요격됐다.


쿠웨이트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 역시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추락하거나 비행 도중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역내 해상을 항해하던 민간 선박을 겨냥해 발사한 공격용 드론 3대도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 최대 섬인 케슘섬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케슘섬 내 이란군 지상통제소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미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케슘섬은 걸프 지역 원유·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해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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