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트럼프, 이란 휴전 연장 무기한 아닌 3~5일 검토”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4.22 20:30  수정 2026.04.22 20: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미 워싱턴DC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휴전 시한을 3~5일 정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계자들은 21일(현지시간) 추가 휴전 시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내부 교통정리를 할 수 있도록 3~5일 정도의 휴전을 줄 의향이 있다”며 “이것이 무기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지난 7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2주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휴전 종료 시점을 22일 저녁(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21일 중재국 파키스탄의 요구를 강조하며 “그들(이란)의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협상 대표단과 국내 강경파 간 분열상을 명분으로 휴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부 경쟁 세력들이 하나의 일관된 제안을 내놓도록 짧은 시간을 부여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휴전은 종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기한을 연장한 것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전면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이란의 내각 협상팀과 실권을 장악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내홍을 겪고 있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이 같은 내홍은 미·이란의 1차 종전 협상 이후부터 드러났다.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대미 협상단은 이란군을 대변할 권한이 없다“며 협상안을 상당 부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7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혁명수비대는 다음 날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 전에는 개방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뒤집었다. 악시오스는 “미국 관리들은 협상이 다시 진행될 수 있도록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1~2일 내로 이란 대표단에 명확한 지침을 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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