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재수 구하기 이어 정원오 봐주기까지…여당 무죄 작전이냐"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4.16 09:56  수정 2026.04.16 09:58

"野는 '직접 수사', 與는 '뭉개기 수사'"

"경찰, 살아있는 권력 수사서 손 떼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전재수 일병 구하기 합동수사에 이어 정원오 봐주기 수사까지 현실화한다면, 경찰은 더 이상 수사기관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경 합수본의 전재수 일병 구하기에 이어, 이번에는 경찰의 정원오 일병 구하기 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서울경찰청은 우리 당 김재섭 의원에 대한 정 후보의 고발 건은 도봉경찰서에서 끌어올려서 직접 들여다보고 있고, 정 후보의 여론조사 왜곡 공표 건은 성동경찰서로 이관시켰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왜 이렇게 다르게 대하나. 야당 수사는 직접 수사, 여당 수사는 뭉개기 수사를 하겠다는 의도 아닌가"라며 "결국 권성동·전재수 사례처럼 야당 유죄, 여당 무죄 만들겠다는 작전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후보는 존재하지 않는 지지율을 창조해서 서울시민을 기만했다"며 "정봉주(전 의원)와 장예찬(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사례는 숫자를 취사 선택한 문제지만 정 후보는 숫자를 창조 가공한 문제라 사안이 훨씬 엄중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찰에 경고한다. 이춘석 의원에 대한 흐리멍텅 수사, 김병기, 장경태 의원에 대한 느림보 수사를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며 "경찰은 살아있는 권력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송 원내대표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냐, 안 받았냐는 질문에 안 받았다고는 말하지 못하고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합수본 수사는 종결됐는지 모르겠지만 부산시민 마음 속의 의구심은 종결된 사안이 아니다. 합수본 수사 위에 부산 시민의 검증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추미애 의원이,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로 박수현 의원이 선출되는 등 등 소위 친청(친정청래) 강경파들의 연전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검찰 해체밖에 모르는 추미애·민형배 등 친청 강경파들이 지방 행정을 알기나 아는지 두렵다. 유권자들께서 선거로 그 무능함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12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를 기리기 위해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회의 시작 직전 묵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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