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아니다" 유권자 향해 비하
정희용 "분열 조장 언행 부적절"
함인경 "與, 즉각 조치 취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승조, 나소열, 박수현 충남도지사 경선후보가 지난 4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에서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이 아니라고 말한 유권자를 향해 "돌아이구나"라고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양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함부로 깎아내려도 된다는 인식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달 26일 충남 논산에서 진행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한 유권자가 지지 호소에 대해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밝히자 "돌아이구나"라고 대응한 바 있다.
함 대변인은 "반대 목소리는 조롱해도 된다는 오만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선거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돌아이라는 말이 나오는가"라면서 "그 장면 영상을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랑이라고 올리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함 대변인은 코미디언 출신 서승만 씨의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임명을 두고서도 "국민이 먼저 떠올린 것은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비전이 아니라, 과거 그의 부적절한 언행과 정치 편향성 논란"이라고 했다.
서 대표는 과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해 "대장동 씹는 애들. 대선 끝나고 배 아파서 대장암이나 걸렸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한 바 있다.
함 대변인은 "막말은 우연히 튀어나온 실수가 아니라 평소 인식의 수준을 보여주고, 보은 인사는 정권의 민낯을 드러낸다"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공직 후보가 되어서도 안 되고,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의 수장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양 후보에 대해 즉각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정부는 서 대표 임명을 철회하라"면서 "국민은 이미 듣고 있고 똑똑히 보고 있는 만큼, 오만한 권력은 결코 오래갈 수 없음을 이 정권과 민주당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희용 사무총장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포용해야 할 정치인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시민을 비하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을 보인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유권자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결여된 후보에게 지역 행정을 맡길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을 존중하고 통합할 수 있는 유능하고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