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 시작…'한반도 비핵화·평화' 논의될 듯

데일리안 경주(경북) = 김은지,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11.01 16:17  수정 2025.11.01 17:36

1일 시진핑 정상회담장 도착

'바둑판·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 선물

"바둑판 위에 양국 인연 펼치길"

"우호 관계 지속 계승 발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간 정상회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빈 방문인 시 주석을 위한 공식 환영식과 한중 우호 관계 발전 의미가 담긴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도 마련됐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만나 공식 환영식을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인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시 주석은 국빈 방문으로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국빈급 예우를 받는다. 통상 의장대 사열 및 대표단 인사 교환 등 공식 환영식이 이뤄진다.


이후 유대감 형성을 위한 친교 행사에선 시 주석을 위한 선물이 전달된다. 우리 측은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로 준비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친교 시간에 이 대통령은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둑판에 대해선 "양 정상이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과 11년 전 시 주석 방한시 우리측이 바둑알을 선물했다는 점을 고려해 준비했다"며 "당시 선물했던 바둑돌을 놓을 수 있는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 위에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두고선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의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것"이라면서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 관계를 지속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유정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제 협의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모두 지방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모토를 가졌다"며 "양국은 직면한 민생 문제 해결을 주제로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제재 관련 논의 여부 등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선 "민생 문제와 평화 문제에 대해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예고해 드릴 수 있다"며 "세부 사항은 내일 사후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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