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수사 외압' 핵심 증인 진술의
신빙성 논란..."이것이야 말로 상설특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단에 백해룡 경정을 파견 지시한 것과 관련해 "이것이야말로 상설특검에 딱 맞는 사건"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진술한 외국인 마약 사범이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환청이 들린다는 보도를 공유하고 "이 대통령이 전면에 나선 이유는 나를 비롯한 정치적 상대를 공격하고 김현지, 사법부 모욕 이슈 등 궁지에 몰린 상황 전환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백해룡 망상의 출발점인 외국인 마약사범들이 말을 바꾸고, 환청이 들린다고 한다"며 "백 씨는 2년 전 이미 저 외국인 마약사범에게 환청이 들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걸 알면서도 백 씨는 그런 환청을 근거로 법무부 장관인 내가 대통령 부부 마약사업을 덮어줬다는 거대 음모론을 만들어냈고, 이 대통령은 그 음모론의 뒷배이자 보증인으로 직접 전면에 나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저런 백해룡을 임은정(서울동부지검장) 수사팀에 넣어 수사를 맡기라고 불법지시한 이 사건이야 말로, 수사과정 전체가 비상식적 의혹 덩어리"라며 "'살아있는 권력인 대통령이 수사대상'이고, '검찰, 경찰이 모두 수사대상'이므로 검찰, 경찰이 수사하기 어려운 상설특검 제도의 존재이유에 딱 맞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던 지난 2023년 9월 말레이시아인 필로폰 밀수 운반책들을 검거했다. 말레이시아인들은 "인천 세관 공무원이 필로폰 반입을 도와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내가 정신분열증이 있는데 지금 도진 것 같다. 계속 (환청이) 귀에서 들리고 마음이 복잡해진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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