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양궁선수권 폐막, 메달 합계 1위에도 아쉬움 남긴 한국 양궁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9.12 22:01  수정 2025.09.12 22:01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수확

파리올림픽서 5개 금메달 가져왔던 리커브 대표팀, 안방서 2개 그쳐

12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서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중국 주징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뉴시스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8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일 폐막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12일 광주 5·18 민주공원에서 끝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따내며 메달 합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76개국 731명(선수 501명, 임원 등 230명)이 참가해 리커브·컴파운드 10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서 한국은 1위에 오르고도 아쉬움을 남겼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낸 리커브 대표팀은 안방서 다시 한 번 5개 전 종목 석권을 노렸지만 절반에 못 미치는 2개의 금메달에 그쳤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멤버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나선 한국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3연패를 달성했지만 개인전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2025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에이스 김우진이 이번 대회 32강에서 조기 탈락하고, 이우석마저 컨디션 난조 속 16강에서 패했다.


김제덕 홀로 분전하며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안드레 테미뇨(스페인)에게 4-6(29-29 28-29 28-28 30-29 29-30)으로 패해 3위 결정전으로 밀리며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우진과 안산(광주은행)이 나선 혼성단체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의 엘리아 카날레스, 안드레스 테미뇨에게 2-6(35-36 37-38 38-36 34-37)으로 패해 은메달을 수확했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 임시현(한국체대)이 나선 여자 양궁대표팀은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전날까지 금메달을 단 한 개에 그친 한국은 마지막 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강채영이 금메달을 하나를 더 추가했고, 안산도 동메달을 추가해 종합 1위에 올라 양궁 최강국의 자존심을 가까스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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