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혁신당 비대위원장 선출…"전적으로 내 잘못"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9.11 16:33  수정 2025.09.11 16:34

11일 조국혁신당 비공개 당무위서 결정

"당무위, 국민 시각서 당 쇄신 노력 당부"

조국 "전적으로 내 부족함 탓…모자랐다

피해자·국민 눈높이에 모든 것 맞출 것"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6일 SNS 프로필 사진을 경청하겠다는 취지의 사진으로 변경했다. ⓒ조국 원장 페이스북

당내 성비위 사건으로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 조국혁신당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정치 행보를 재개한 조국 원장은 당대표 복귀에 앞서 비대위원장으로 조기 등판하게 됐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다수 의견이 모아진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내용에 대해 당무위에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토론 이후 조 원장에 대한 비대위원장 선출 찬반 투표 결과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혁신당은 오는 15일부터 조국 비대위 체제가 가동된다. 서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조국 신임 비대위원장에게 우선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향후 비대위 구성과 활동함에 있어서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위로 지원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며 "(당무위에서) 국민 시각에서 당을 쇄신하고 노력해 나갈 것에 대한 다양한 당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국 신임 비대위원장도 당무위 종료 후 입장문을 통해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에서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나의 부족함 탓이다. 내가 많이 모자랐다"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당을 대표해서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것을 피해자와 국민 눈높이에 진실하게 맞추겠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이 너무나 아프다.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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