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모친 금고서 '금거북이' 발견…특검, 이배용 국교위원장 자택 압수수색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8.29 09:31  수정 2025.08.29 09:31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압수수색 도중 발견

尹 부부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도 확인

특검, '인사 청탁' 대가 있었는지 여부 의심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김건희 특검)팀이 이른바 '인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의 귀금속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위원장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달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던 중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금고에서 '금거북이'가 발견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가 최씨 금고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게 인사를 대가로 금거북이를 건넨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에서 만들어진 국가교육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올해 6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국가교육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해당 기도회 회장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인데 이 회장은 최근 특검에 고가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제공하고 자신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했다. 박성근 전 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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