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출입기자단 대상 기자간담회
"국민 공감대 바탕 민관 역량 결집해야"
"검찰개혁,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
정부·여당 조율 시간 충분히 가져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성과로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고 1년, 국가의 명운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민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지난달 4일 취임한 김 총리가 언론을 상대로 공식 간담회를 가진 것은 처음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47일 만이다.
김 총리는 "인수위원회도 없이 내각도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응하면서 민생·정치·외교 정상화 하기 위해서 대통령은 전력을 다해왔다"며 "비상경제TF(태스크포스), 추가경정예산(추경), 한미관세협상 등 대내외적 여러 현안들 돌이켜보면 숨가쁘게 대응해 왔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약 80일, 내가 취임한 지 약 50일 되는 시간은 민생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을 할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김 총리는 "이젠 본격적으로 달려야 할 시간"이라며 "지금 우리 앞에는 전 세계적인 변화의 소용돌이가 그리고 내적으로는 경제와 사회의 구조적인 복합 위기가 있다"고 했다.
특히 "한미관세협상은 하나의 시작"이라며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대전환 등 글로벌 질서 변화와 생산성 하락, 양극화와 인구 감소 등 고착화된 내적 만성질환 상태에 직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단기적으론 민생 어려움 통상 리스크 대응에 만전을 기하면서 장기적으론 인공지능(AI) 대전선을 비롯한 초혁신경제 아이템을 선정해서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어진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최근 국정지지도가 하락한 추세를 보인 데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국민주권정부에 원하신 것은 한편으로는 내란을 극복하고 한편으로는 중도실용 또는 실용의 관점 하에서 민생과 경제를 살려라는 두 가지 명확한 요구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이 정부가 시작할 때 받은 절대 과제이다. 그것을 일관되게 시행해 가는 것 외에 다른 왕도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늘 '결국 이 정부에 대한 최종 평가는 이 정부 임기가 끝나는 날 어떻게 국민 삶이 나아졌는가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다'란 말씀을 늘 하신다.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권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당연히 모든 개혁, 모든 입법은 정부여당간 조율이 필요하다. 더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얻는 게 더 근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이 법무장관에게 말씀하신 건 '어떠한 쟁점이든지 그 쟁점을 소수의 몇 사람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충분히 쟁점이 무엇인지를 공유된 상태에서 그런 과정을 거쳐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검찰개혁의 필요성, 과거 정치 검찰의 많은 문제점, 그리고 큰 방향으로서 기소와 수사가 분리돼야 한다는 큰 방향 이런 것은 이미 누차 대선 공약 등을 포함해서 제기가 됐다. 또 그것을 실현할 것이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여당의 의지도 누차 확인이 됐다"고 했다.
이어 "큰 대로는, 어떻게 보면 정해져 있는 것"이라며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이고, 그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대한 빠른 시기에 빠른 속도로 진행한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는 당정간 조율을 언급하면서 검찰 개혁에 대한 '속도 조절론'을 주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추진 메시지에도 북한이 강경한 입장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남북관계에서 하나의 단일한 메시지만 내겠나"라며 "안보를 단단히 챙기면서도 평화를 조성할 수 있는 유도할 수 있는 메시지 내고 있다 이해해 달라"라는 입장을 보였다.
끝으로 김 총리는 "큰 틀에서 국가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놓지 않고 그 큰 흐름에 대해서 대통령께 말씀드려야 할 것을 늘 놓지 않고 드리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리로 있는 기간 동안에는 가급적이면 성과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