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에 역대 최대 규모 혈세 400억원 투입"
"압수수색으로 종교 탄압서도 신기록 세워"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옷차림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망신주기 논란'에 휩싸인 특검을 향해 "저질 인권탄압 정치쇼에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는 '3대 특검'에 역대 최대 규모인 국민 혈세 400여억원과 수사 인력을 투입하며, 윤 전 대통령의 속옷 논쟁과 같은 저질 인권탄압을 하고 있다"며 "특별검사냐, 인권탄압특검이냐"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2시간여간 대치한 끝에 영장 집행에 실패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문제는 특검팀이 대치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브리핑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입고 있던 구체적인 속옷 명칭까지 언급하면서 망신주기 논란이 불거졌단 점이다. 또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국회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특검팀이 들어오자 갑자기 옷을 벗었고, 나간 후 다시 입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측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서 "전직 대통령이 체포에 저항해 옷을 벗었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속옷 차림까지 언급하는 특검과, 이를 국회에서 거듭 주장한 법무부 장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발시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의 특검은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를 무차별 압수수색하며 종교탄압에서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범죄자 이재명의 인권탄압 3대 특검은 더 이상 국민 혈세 낭비하지 말고 하루빨리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오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장동혁·주진우·조경태·안철수 후보와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