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경선] 첫 지역경선 승자는 정청래…향후 당권 레이스 전망은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7.20 00:05  수정 2025.07.20 05:04

충청 당원투표 정청래 62.77%·박찬대 37.23%

예상 밖 선전?…정청래 "결과에 조금 놀라"

여론조사는 접전…박찬대 측 "골든크로스 예상"

당원이 당락 좌우…현재까진 정청래가 유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왼쪽), 박찬대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가 첫 경선 지역인 충청권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역 경선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강성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정 후보의 승리가 유력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공개된 국민 여론조사에서 박찬대 당대표 후보자가 정 후보자를 1%p 차이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직까진 최종 결과를 쉽게 단언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1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충청권 합동 연설회에서 득표 수 3만5142표, 득표율 62.77%를 기록해 박찬대 후보자를 제치고 승리했다.


박찬대 후보자 득표 수는 2만846표, 득표율은 37.23%로, 정 후보와 박 후보 간 득표 수와 득표율 차이는 각각 1만4278표, 25.54%다.


이날 충청권 합동 연설회에서는 대의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를 제외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만 발표했다.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수는 10만8802명, 유효 투표자 수는 5만5988명, 투표율은 51.46%였다.


앞으로 예정된 권역별 합동 연설회 역시 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한다. 대의원 선거인단과 국민 여론조사 개표 결과는 8월 2일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 발표된다.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적용한다.


정청래 후보자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3개월 안에 개혁을 끝내고 개혁 고속도로에서 이재명 정부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쌩쌩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두 후보 간 득표 격차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민주당 지지층 대상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2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정청래 후보는 47%, 박찬대 후보는 34%로 13%p 차이를 보였으나 이날 충청권 선거에선 이보다 더 벌어진 격차가 나오면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청래 의원도 이날 합동 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결과에 대해 나도 조금 놀랐다"며 "부족한 내게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충청권 민주당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가 당원 표심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지만 국민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최종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같은 조사에서 일반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민주당 당대표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30%는 정 후보, 29%는 박 후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박찬대 34%·정청래 25%) △대전·세종·충청(박 29%·정 27%) △대구·경북(박 26%·정 22%) △부산·울산·경남(박 30%·정 22%) 지역에선 박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섰다. △인천·경기(박 27%·정 36%) △광주·전라(27%·44%) 지역에선 정 후보의 지지율이 박 후보보다 높았다.


박찬대 후보 캠프에 속한 박성준 의원은 이미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넘었다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율이) 1%p 차이로 붙었는데 내부적으로 판단했을 땐 골든크로스가 됐다고 보고 있다"며 "추세는 완만한 상승에서 가파른 상승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다만 당원투표 비율이 국민 여론조사보다 25% 더 높아 선거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이날 충청권에서의 추세대로 간다면 정 후보 당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질 수도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26일 호남권·27일 인천·경기,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등 총 다섯 차례 순회 경선을 진행한다. 새 당대표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최종 합동 연설회 이후 개표 결과 발표에 따라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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