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정은경, 강선우 ‘병원 갑질’ 의혹에 “방역지침 예외 없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병원 갑질 의혹과 관련 “면회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유감 표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7월,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이던 강선우 의원이 대형병원을 방문해 간호사 제재에도 불구하고 신속항원검사만으로 병동에 출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정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최 의원은 “당시 일반 국민은 PCR 음성확인서가 없으면 가족 면회조차 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방역 원칙에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당시 방역수장으로서 강 의원의 언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방역지침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며 “면회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 의원의 언행에 대해선 “보도를 보긴 했지만 어떤 병원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언행이 부적절했는지 여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최 의원이 유감 표명을 요구하자 정 후보자는 “제가 유감을 표명할 사항은 아닌 것 같아서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