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전 유제품을 섭취하면 악몽을 꿀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7일(한국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연구진은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캐나다 대학생 10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수면 습관, 꿈, 정신과 신체 건강 상태, 식습관과 수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40.2%가 ‘특정 음식이 수면에 영향을 준다’고 대답했고, 24.8%가 ‘적어도 하나의 음식군이 수면을 악화시킨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수면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음식으로 유제품(치즈, 우유, 요거트), 단 음식, 매운 음식을 가장 많이 언급했고 과일, 채소 등을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유제품 섭취로 인한 복부팽만, 경련, 가스 등으로 수면 중 불편함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악몽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 설문 참여자들이 심리학 수업을 수강한 대학생이라는 점을 감안해 일부 응답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에 의해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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