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가 고대 악마?"...화형식 영상까지 등장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7.23 08:28  수정 2025.07.23 08:30

중국 캐릭터 인형 '라부부' 음모론 확산

홍콩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한 라부부,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 받아 제작

음모론자들 "뾰족한 이빨, 과장된 미소 고대 악마 연상"

중국 인기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를 둘러싼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라부부 외형이 메소포타미아 신화 속 악마 '파주주(PAZUZU)'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틱톡 갈무리

일부 누리꾼은 라부부 인형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하거나 훼손하고 절단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파주주'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재앙의 바람을 일으키는 악령으로 여겨졌던 존재다. 뿔, 튀어나온 입, 돌출된 눈, 날카로운 이빨 등 기괴한 외형이 특징이다.


음모론자들은 뾰족한 이빨, 과장된 미소 등 라부부의 특징이 파주주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부부는 홍콩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한 캐릭터로,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기업 팝마트에서 제작하며, 랜덤박스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팝마트·틱톡 갈무리

특히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 팝스타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이 소장하고 있어 화제를 모았고, 독특한 외모와 희소성 덕분에 '품절템'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리셀(재판매) 시장에서도 핫하다. 실제로 정가 2만1000원이던 '라부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 자아 키링'이 지난달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109만9000원에 거래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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