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동상황 매우 위급…대통령실·전 부처 비상대응 체계"

김희정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6.23 16:06  수정 2025.06.23 16:09

23일 용산서 첫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장 않게 관리하고

물가불안 우려…합당한 대책 강구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미국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 개입하고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한 것 등에 대해 "대통령실을 비롯해서 전 부처가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비상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9일째인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우선 중동 상황이 매우 위급하다"며, 국가안보실에 "현지 우리 국민들의 안전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겠다"고 관련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수석·보좌관회의는 대통령이 수석비서관(차관급) 등 핵심 참모진으로부터 부서별 현안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가동되는 회의체다.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 참모들을 향해선 "이 불확실성 확대 때문에 경제 상황, 특히 외환·금융·자본시장이 상당히 많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들을 최대한 찾아내서 신속하게 조치해 주시기를 바라고,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 확장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안 그래도 지금 물가 때문에 우리 서민들과 국민들의 고통이 큰데, 유가 인상과 연동돼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합당한 대책들을 충분히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금 추경(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시행하게 되는데, 정부안이 확정돼서 국회로 넘어가는 단계"라면서도 "중동 사태에 대비한 추가의 대안들도 필요하다면 만들어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방안을 강구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여러분 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또 우리 5200만 국민의 삶이 걸려 있다는 책임감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