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홈 23경기 연속 매진, 팀도 4-3 승리
키움 송성문은 홈런 포함 홀로 6타점 불방망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1일 만에 6할 승률에 복귀하며 선두 LG 트윈스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전적 36승 24패(승률 0.600)를 기록한 한화는 1위 LG(36승 1무 23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한화는 지난달 24일 이후 11일 만에 다시 6할 승률로 올라서며 고공비행을 내달리고 있다.
이날도 한화의 홈경기는 1만 7000명이 꽉 들어찬 매진이었다. 한화는 4월 13일 키움전부터 이번 시즌 홈 23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홈팬들 앞에서 한화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양 팀 선발 오원석과 와이스의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KT는 4회 1사 후 장성우와 천성호의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2사 후 권동진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는 추격은 경기 중반부터 시작됐다. 6회말 선두 타자 플로리얼이 KT 선발 오원석의 초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진 7회에도 한화 타선이 다시 불을 뿜었다. 채은성이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한화는 김태연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이도윤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이원석과 김태연을 모두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KT 선발 오원석을 크게 흔들리며 폭투에 이은 자동 고의사구를 내줬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서 물러났다. 이후 한화는 최인호가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생산하며 한 점 더 달아나 한화 홈팬들을 들끓게 만들었다.
KT는 9회 안현민의 3루타로 1점 만회했으나 마무리 김서현의 더 이상의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서 6-5로 승리, 전날 15점 차 대패를 설욕했다.
SSG는 삼성과의 홈경기서 좌완 선발 김건우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4연승을 달린 4위 SSG는 3위 롯데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이날 삼성의 베테랑 투수 오승환은 8회 등판해 0.1이닝을 책임지며 시즌 첫 1군 등판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리그 최고령 선수인 오승환은 시즌 초 허벅지 부상을 입었고 2군 8경기에 등판했으나 1패 4홀드 평균 자책점 11.00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즌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외국인 타자 위즈덤의 활약 속에 두산을 8-3으로 잡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최근 이승엽 감독이 사퇴하고 조성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키움은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모처럼 방망이가 터지며 9-6으로 승리,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던 롯데전 9연패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키움 중심 타자 송성문은 6회 결승 3점 홈런 포함, 홀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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