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서 첫 동반유세…마침내 '원팀'으로
한동훈 "중도층이 좌우…김문수 찍게 해야"
"친윤구태 개혁해 승리의 길로 가야" 강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문수 대선 후보와 '원팀'으로 유세 무대에 올라 "우리가 명분 있게 싸우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두 사람이 합동 유세를 한 건 지난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한동훈 전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진행된 김 후보 집중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무능한 이재명 세상을 함께 막아보자. 그 마음으로 여기에 나왔다"며 "이재명은 사악해서 위험한 게 아니라 무능해서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은 김어준을 대법관 만들겠다는 법을 얘기했다가 오늘 철회했다. 내가 '김어준 대법관법'이라고 이름 붙이고 여러분께서 비판하고 감시하니까 무서워서 혼이 나서 도망갔다"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의 경제 정책이 뭐냐. '노쇼 주도 성장'이다. 호텔에 노쇼하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게 어떻게 경제정책일 수가 있느냐"며 "이재명은 우리처럼 현실을 사는 사람을 무시한다. 커피 원가 120원이라고 커피 사장님을 무뢰배로 모함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중도층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그런 분들이 김문수를 찍게 만들어야 한다"며 "나는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계엄 옹호,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선 긋고 친윤(친윤석열) 구태정치 확실하게 개혁할 것이라 얘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그러면 이긴다. 그래서 이긴다"며 "반드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아보자"고 호소했다.
지원 유세를 마친 한 전 대표와 김 후보는 두 손을 맞잡은 뒤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김 후보는 "한 대표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며 "반드시 우린 승리할 것이고, 우린 손잡고 승리의 그날을 맞이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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