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김문수·이재명 5일 봉축법요식 참석
韓 "'오늘 회동' 제안에 金 확실한 대답 안 해"
金, 韓과 회동 계획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만나자'는 말을 세 번쯤 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후보는 5일 오전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대선 선출 직후 '축하드린다'고 했고 오늘 차담회에서는 '오늘 중으로 김 후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자'고 말씀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봉축법요식 시작 전 조계종 대본산 조계사에서 약 20분간 차담회를 가졌다.
오늘 중으로 만나자는 한 후보의 제안에 대한 김 후보의 대답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확실한 대답은 안 하셨고 '네, 네' 이 정도로만 말했다"고 했다.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속도가 생각보다 더딘 데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아마 모든 정치인들은 나라가 위기에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해갈 것"이라며 "나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내란 쿠데타 후보'라는 일각의 근거없는 비판에 대해서는 "국회가 나를 탄핵소추한 이후 3개월의 시간 동안 헌재가 '그렇게 생각할 근거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다"며 "민주당에서도 헌재 판결이 있은 후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고 얘기했다"고 일축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족 동행 축제 '펀펀한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행사장을 둘러봤다. 한덕수 후보와의 회동 계획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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