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와 현장 감식 및 공사 관계자 조사 통해 사고원인 파악
실종된 50대 근로자,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의 실종자 수습이 완료된 가운데 경기남부경찰청이 17일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한원횡 총경을 팀장으로 하는 61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수사팀은 형사기동5팀을 중심으로 경기남부경찰청과 광명경찰서 소속 수사관들로 꾸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시공사와 현장 감식 및 공사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사고 책임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 했다.
이 사고로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는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인 16일 오후 8시11분쯤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청업체 소속 굴착기 기사인 20대 근로자는 사고와 함께 현장에 고립됐다가 13시간여 만인 12일 오전 4시27분쯤 소방특수대응단에 구조됐다.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습이 끝나 향후 붕괴 지점에 대한 잔해 정리와 구조물 보강, 안전 진단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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