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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34주년, 김부겸 “진실 밝혀지지 않은 죽음...해결해야”


입력 2021.06.10 10:13 수정 2021.06.10 10:1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남영동 대공분실→민주인권기념관으로

김부겸 국무총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0일 6·10민주항쟁 34주년을 맞아 “오랜 세월을 참고 견디며, 완전한 명예회복의 날만을 기다린 분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이제는 풀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최한 6·10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뜨거웠던 6월의 정신은, 촛불로 계승되어 역사를 전진시켰고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빛을 발하며 전 세계의 귀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과거가 있다”며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죽음들이 있다. 아직도 국가폭력에 입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분들도 계신다”고 밝혔다.


6·10민주항쟁은 1987년 6월, 민주화와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전국적으로 일어난 민주와 운동이다.


김 총리는 “지난해 바로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신 분들게 처음으로 정부포상을 수여했다”며 “오늘은 제가 대통령을 대신해 해외에서 우리 민주화운동을 지원해주신 세 분을 포함해 모두 스물아홉 분께 새로이 정부포상을 드렸다. 한분 한분 귀한 이름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담아 불러보겠다”고 했다.


이어 “이제 조금 후면, 그 약속과 다짐의 상징인 ‘민주인권기념관’이 첫 삽을 뜨게 된다”며 “민주인권기념관은, 국민 누구나가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를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민주화운동의 산 교육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두운 세월 국가폭력의 상징인 이곳 ‘남영동 대공분실’ 현장을, 새롭게 민주주의와 인권의 성지로 조성하는 뜻깊은 사업에 정부의 모든 부처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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