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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 깼다’ LG, 스윕패 되갚고 선두 도약할까


입력 2021.05.16 07:24 수정 2021.05.16 07:2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천적 최채흥에 복수 성공하고 주말시리즈 2연승

16일 에이스 켈리 내세워 삼성전 스윕승 도전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LG. ⓒ 뉴시스 삼성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LG. ⓒ 뉴시스

2주 전 삼성 라이온즈에 뼈아픈 스윕패를 기록했던 LG 트윈스가 진 빚을 고대로 돌려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서 14-4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열린 주말시리즈 첫 경기서 4-3으로 신승을 거둔 LG는 선두 삼성을 상대로 기분 좋은 연승에 성공하며 격차를 0.5게임차로 줄였다.


선발 이민호가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자 LG 타자들은 6회까지 10득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LG 킬러’로 자리 잡은 최채흥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기록한 것이 의미가 크다.


이날 삼성 선발로 나선 최채흥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채흥은 최근 LG를 상대로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최채흥을 상대한 LG 타선은 달랐다. 1회말 공격부터 리드오프 홍창기가 볼넷을 얻어나간 뒤 도루에 성공하며 2루에 안착했고, 1사 3루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최채흥을 상대로 20이닝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LG 타선에 고전한 최채흥. ⓒ 뉴시스 LG 타선에 고전한 최채흥. ⓒ 뉴시스

최근 타격감이 올라온 LG 타자들은 3회 3득점, 5회 5득점에 성공하며 최채흥을 일찍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최채흥은 이날 4.2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5회도 버티지 못했다.


전날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뷰캐넌이 나선 경기를 잡은 LG는 최채흥마저 무너뜨리며 지난 4월 30∼5월 2일, 대구 원정에서 기록했던 스윕패를 제대로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당시 충격의 싹쓸이 패배로 1위 자리에서 내려왔던 LG는 이번에 승리하면 다시 선두를 탈환할 수 있게 된다.


스윕 달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LG는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16일 선발로 내정된 반면 삼성은 가벼운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라이블리를 대신해 임시선발 이승민이 나선다.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우위에 있는 LG쪽으로 승리의 추가 기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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