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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시간’에 발목 잡힌 서예지, 결국 시사회 불참


입력 2021.04.12 23:16 수정 2021.04.12 23:1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김정현-서예지,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횡포 의혹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불참이 실보다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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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간’ 촬영 중 김정현 분량에 대해 횡포에 가까운 개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예지가 결국 영화 시사회에 불참한다.


시작은 단순한 김정현과 서지혜의 열애설이었다. 연예계 가십 정도로 여겨지는 열애설의 경우, 인정 혹은 부인하면 그 순간 대부분 끝난다. 휘발성 소식이다. 그런데 기획사-배우 간 계약 문제가 다시 기름을 부었다. 여기에 갑자기 서예지가 등장했다. 한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가 김정현과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연인 관계였으며, 김정현이 극중 상대 서현과 스킨십 등 장면을 포함해 시나리오 수정까지 요구했다는 것이다.


보도된 내용에 대해 김정현과 서예지 측이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는 단순히 연인들 간의 문제가 아니다. 드라마를 책임져야 할 주연배우 중 한명인 김정현이 드라마 스태프들과 다른 배우들에게도 피해를 입힌 것이며, 그 책임에 서예지까지 포함된 상황이다. 둘 다 배우로서 무책임한 행동을 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모은 행사가 1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였다. 이 자리에는 서유민 감독과 서예지, 김강우가 자리할 예정이었다.


12일 ‘내일의 기억’ 측은 서예지의 참석에 대해 “변함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늦은 오후 결국 불참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실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는 서예지가 참석하지 않는 것이 실보다 득이 크다. 한껏 차려놓은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영화보다 ‘서예지 이슈’가 더 커지는 것이 좋을 리 없다. 서예지가 참석하지 않으면, 온전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영화가 ‘주인공’이 된다. 서예지 불참으로 ‘악영향’을 최소화하게 하는 셈이다.


서예지 입장에서도 시사회 참석은 실이 크다. 김정현이나 서예지 측 모두 이번 일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굳이 서예지가 공개석상에 먼저 등장해 의혹 해명에 나설 이유가 없다.


그러나 서예지의 불참은 영화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는지는 몰라도, 이번 김정현-서예지가 드라마 ‘시간’에 가한 횡포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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