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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뜻밖에 6블로킹, 대한항공 구했다


입력 2021.04.12 21:43 수정 2021.04.12 21:44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양 팀 최다 6개 블로킹으로 대한항공 승리 견인

적재적소에 우리카드 주포 알렉스 공격 차단

표효하는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 ⓒ KOVO 표효하는 대한항공 에이스 정지석. ⓒ KOVO

대한항공의 에이스 정지석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충격의 셧아웃 패배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한숨을 돌렸다.


정지석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이날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며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었다. 공격에서도 23득점에 54.83%의 성공률로 제 몫을 다했다.


정지석은 1세트에만 3개의 블로킹 득점을 기록했다. 6-6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우리카드의 주포 알렉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이어 10-9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서 상대의 속공을 다시 한 번 블로킹해냈다. 이후 정지석은 23-20서 쐐기를 박는 블로킹을 다시 한 번 해낸 뒤 포효했다.


1세트에만 블로킹 3개 포함 7득점에 66.66%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대한항공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정지석은 2세트 시작하자마자 다시 한 번 알렉스의 공격을 막아냈다.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서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다.


블로킹뿐만 아니라 본업인 공격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2세트에 8득점, 7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요스바니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이 알렉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있다. ⓒ KOVO 정지석이 알렉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있다. ⓒ KOVO

승부처인 3세트 22-19 상황서 정지석은 알렉스의 백어택을 1대1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다시 한 번 포효했다. 이 득점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3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는 데 성공했고,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2차전을 가져왔다.


정지석은 이날 양 팀 최다인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레프트 공격수 정지석에게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결과다. 그는 적재적소에 우리카드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흐름을 대한항공 쪽으로 끌고 오는데 견인했다.


반면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서브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이날 서브에이스는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서브 범실도 7개나 범했다.


뜻밖에 블로킹을 6개나 기록한 정지석의 활약 덕에 대한항공은 홈에서 2연패를 당할 위기서 벗어나고 3~4차전이 열리는 장충서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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