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들에게 새로운 황금빛 전성기를 맞게 해 준 시트콤의 공이 <코끼리>에서 한층 더 크게 빛이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코끼리>는 히트작 <뉴논스톱> <테마게임> 등을 연출한 이민호 PD와 <김치치즈스마일>의 김준현 PD가 공동 연출을 맡고, 수많은 역할들을 경험해온 중견배우 주현 김창숙 김미경이 전혀 새로운 코믹 캐릭터를 시도해 가볍고도 깊이 있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 특히 주현의 경우 오지명 신구 이순재를 잇는 노장 스타로 지목되며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민호, 김준현 감독이 많은 중견배우들 중 <코끼리>의 ´대감´을 굳이 주현으로 선택한 이유는 뭘까.
이에 주현은 "너무 엉뚱한 캐릭터는 소화를 잘 할 경우 어른도 애도 같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찬사를 들을 수 있지만, 잘못하면 연기자로서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며 의외의 긴장감을 먼저 표했다.
이어 "처음 작품 제의를 받았을 때 감독으로부터 <서울 뚝배기> 느낌을 살려달라는 요구를 들었다. 하지만 배우로서 한번 쓴 캐릭터를 다시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잘못하면 역겨울 수 있기 때문에 그 동안에도 늘 새로운 쪽으로 가보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서울뚝배기´에서 유행어가 된 ´걸랑요´란 표현도 이번 작품에 다시 나오게 될 것이다. 되도록이면 적게 쓰려고 노력 중이다. 뭔가 애쓰고 나서서 만드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연기해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끼리>는 ´코´자로 끝나는 별명을 가진 캐릭터 ´끼리´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주현은 극중 입만 열면 구라와 허풍이고 우기기가 특기인 70세 가장 ´딸기코´로 분한다.
주현을 비롯한 중견배우들 외에도 권해효 윤해영 김국진 문세윤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코끼리>는 <김치치즈스마일> 후속으로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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