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범계 장관에게 윤석열 총장 작심발언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으니…


입력 2021.03.02 16:11 수정 2021.03.02 16:19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박범계 "수사·기소 분리 檢걱정 이해…윤석열 만날 생각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사·기소 분리 작업을 두고 반대 입장을 공개 표명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기소 분리와 관련된 검찰 구성원들의 여러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복귀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검찰 내부의 수사·기소 분리 등 여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며 "틈 나는 대로 현장에서 일선의 의견을 듣고 있으니 크게 걱정 마시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윤 총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전 언제나 열려있고 만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사청 설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윤 총장의 이날 언론인터뷰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긴 어렵다"며 직접적인 반응을 피했다.


박 장관은 특히,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수사·기소 분리 작업의 핵심인 중대범죄수사청과 관련해서도 "입장은 있지만 다양한 논의 수렴과 조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윤 총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권의 수사청 설치 추진에 대해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의 파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검찰을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폐지하려는 시도다. 갖은 압력에도 검찰이 굽히지 않으니 칼을 빼앗고 쫓아내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