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2>, 청계천에서 다시 태어난다

입력 2008.01.03 13: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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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영화 최대 관객(1300만명)을 동원한 ´괴물´ 속편이 제작된다.

제작사 청어람 측은 “´괴물2´ 초고가 완성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나리오작가는 인터넷 만화가로 유명한 강풀(본명 강도영)로 6개월에 걸쳐 작업이 이뤄졌다.

청어람 측은 “현재 감독 배우 등 스탭들이 정해진 것은 없다. 시나리오 초고만 완성된 것이다. 늦어도 3월 안에 감독과 배우 캐스팅을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솔직히 말하면 전편에 대한 작품성과 흥행 성적에 따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배우들은 새로 캐스팅 할 예정이다. 전편에 등장했던 아역배우(현서역, 고아성)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06년 최대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 포스터


제작비는 전편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괴물2´에서는 괴물이 하나가 아닌 복수로 등장하기 때문. 특히 괴물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한 CG작업에 많은 공을 들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청계천이 이미 복원된 관계로 복원 전의 모습을 CG로 처리하는 것과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는 세트장 제작도 만만치 않다.

´괴물2´의 시나리오를 맡은 강풀은 "전편의 미덕을 이어가면서도, 속편이 가지는 어려움과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 또한 다수의 괴물을 등장시켜, 전편보다 강화된 액션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괴물2´의 여러 아이디어에 대해 아이디어 스케치를 동시에 진행한 부분들이 첫 시나리오 작업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스케치 한 컷을 공개했다.

´괴물2´는 전편과는 달리 청계천을 배경으로 한다.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얽힌 인간들이 마찰을 빚어내는 가운데, 철거 과정에서 괴물의 존재가 드러나고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사투를 다룬다는 내용.

2009년 개봉예정인 ´괴물2´ 공개된 스케치


전편이 2006년 한강을 주 배경으로 괴물과의 사투를 벌인 가족이야기였다면 ´괴물2´는 전편보다 시대적으로 앞서는 2003년 청계천을 주 무대로 한 인간들의 이야기다.

청어람 측은 ´괴물2´ 촬영을 올 여름에 시작해 2009년 초 편집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은 감독 선임과 배우들의 캐스팅, 시나리오의 완벽한 탈고에 따라 계획이 제대로 진행됐을 경우에 가능하다.

한편, 청어람 관계자는 ´괴물´은 시즌을 겨냥한 시리즈로 제작될 것임을 암시했다. 즉, 헐리우드식 ´에일리언´ 시리즈가 아닌 국내 정서를 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테마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괴물´ 시리즈로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스쳐지나가듯이 나오고 있다"며 "국내 영화 시장에서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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