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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 총수일가, 1조 이상 특별배당…상속재원 마련 속도


입력 2021.01.28 15:54 수정 2021.01.28 16:0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삼성전자 28일 새 주주환원책 발표…주당 1932원

상속세 규모만 11조원…5년간 납부에 배당확대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총수 일가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으로 1조원이 넘는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이를 통해 11조원에 이르는 상속세 재원 마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8일 4분기에 해당하는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과 함께 1578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년간 1주당 배당금은 일반 배당금 1416원에 특별배당금을 더해 1주당 총 2944원에 이른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202만150주(0.70%)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5415만3600주(0.91%)를 각각 보유 중이다. 고 이건희 회장은 보통주 2억4927만3200주(4.18%)를, 우선주 61만9900주(0.08%)를 보유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총 1258억원(일반 595억원·특별 663억원)을, 홍 전 관장은 1620억원(일반 766억원·특별 854억원)을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고 이건희 회장의 몫인 7462억원은 이 부회장 등 상속인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특별 배당금 덕분에 삼성 일가 전체가 받는 배당금은 2019년(4900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배당금은 일가의 상속세 재원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가액은 총 18조9633억원으로,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는 11조원대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총수 일가가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 배당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3년간 연간 배당 규모를 기존 9조6000억원에서 2000억원 상향한 9조8000억원 집행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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