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매거진,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흐름 따라 활성화
정보량 한계 극복·에디터 독자 간 쌍방향 소통 가능
ⓒ브릭스, 디에디트 홈페이지
잡지는 일정한 시간적인 간격을 두고 같은 제목 하에 발행된다는 정기성, 여러가지 읽을거리를 게재하는 내용의 다양성, 기승전결을 갖춘 긴 호흡이 특징으로, 신문이나 뉴스와 차별점을 두고 있다. 읽을 시간만 확보된다면 신문과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정보를 습득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급화되고 디지털이 강화되면서 이제 잡지란 매체는 더 이상 종이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웹, 모바일을 겨냥한 매거진과 뉴스레터들이 또 다른 읽을거리로 부상하며 잡지의 또 다른 생존전략이 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2018 잡지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제공 방식은 홈페이지(47.3%)였으며, 다음으로 블로그 (40.8%), 모바일웹(19.3%), 뉴스레터(15.7%), SNS(13.6%), 모바일앱(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모여 발간을 해오던 과거와 달리, 자신이 글을 쓸 수 있는 창구가 있다면 1인 혹은 독립매거진의 형태로도 발현되고 있다. 1인 웹 매거진을 준비하고 있는 이수진 씨는 "기존 종이 잡지들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다. 하지만 웹 매거진은 종이매거진보다 정보의 양을 확장 시킬 수 있다. 자체 정보 외 클릭 한 번으로 부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웹 사이트들을 연결할 수 있다 정보량의 한계를 극복해준다"고 웹 매거진의 강점을 꼽았다.
또 온라인에서 발행되는 매거진의 차별점은 일방통행이 아닌 실시간으로 독자와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댓글, 메일, SNS를 통한 독자 참여나 피드백들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웹매거진은 '플립보드', '공셸', '디에디트', '브릭스' 등이 있다. '플립보드'는 독자들이 관심 있는 정보들을 큐레이션 해주는 공간으로 웹과 모바일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공셸'은 공간과 예술을 연결하는 컬래버레이션 활성화를 위해 창간한 웹진으로 아티스트와 작품 소개, 지역과 공간 얘기를 풀어내고 예술과 공간을 집중 조명한다. '공셸'은 공간에 대한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문화 콘텐츠를 창출해 '공셸'만의 관점으로 전달하는 게 목표점이다.
'브릭스'는 여행 웹 매거진으로 서른 명의 여행 작가들이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경험을 토대로한 여행 투어, 사진전 등도 진행한다. 특징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브릭스' 여행 작가에 언제든지 지원이 가능하다.
'디에디트'는 '사는 재미가 없으면 사는 재미라도'라는 슬로건으로 IT, 주류, 가구, 음식, 공간 등 전반적으로 삶의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산 후 리뷰하는 웹매거진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리뷰하는 에디터들의 취향과 곁들여 독자들의 공감과 대리만족을 준다. '디에디트'는 홈페이지로 시작해 유튜브, 피키캐스트, 브런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TV캐스트, 다음 1분, 뉴스레터 등 각종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디에디트' 하경화 대표는 "더 많은 독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한 가지 플랫폼에 의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콘텐츠가 더 많은 독자를 향해 흐를 수 있도록(유통) 물꼬를 트고, 새로운 플랫폼을 고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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