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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1위' 흥국생명, 브루나 언제·어떻게 활용할까


입력 2021.01.21 14:01 수정 2021.01.21 14:0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일 KGC인삼공사전 승리로 GS칼텍스와 승점 차 12로 벌려

정규리그 우승 유력, 브루나 복귀와 함께 챔프전 모드 돌입 전망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흥국생명. ⓒ KOVO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흥국생명. ⓒ KOVO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격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충무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6승 3패(승점 46)를 기록하며 2위 GS칼텍스와 격차를 승점 12까지 벌렸다. 4라운드 종료까지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흥국생명은 이변이 없는 한 정규리그 우승이 확실시된다.


흥국생명은 12월 초 기존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의 부상 이탈로 인해 3라운드 한 때 2승 3패로 부진하며 큰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서둘러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21·192cm)를 영입했지만 그가 이달 초 입국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V리그 데뷔가 미뤄졌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4라운드 들어 4연승을 질주하며 다시 시즌 초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 ⓒ 흥국생명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 ⓒ 흥국생명

흥국생명이 여유 있게 선두를 질주하면서 브루나의 복귀도 서두를 이유는 없게 됐다.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한 브루나는 향후 며칠 간 개인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건강 상태와 컨디션 회복 경과를 지켜본 후 선수단 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달 안에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빨라야 2월초 V리그 데뷔가 유력하다. 2월초면 정규리그가 이미 5라운드에 접어든 상태다.


이로 인해 브루나는 정규리그보다는 챔피언결정전을 염두에 둔 회심의 카드가 될 전망이다.


국내 선수들만으로도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흥국생명이지만 중압감이 큰 포스트시즌은 또 다르다.


특히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시즌 중 공공연히 김미연이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라이트 포지션의 높이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192cm의 장신 브루나가 라이트 포지션을 채워준다면 흥국생명은 더욱 높이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 안 그래도 막강한 전력이 현재보다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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