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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내의 맛' 출연 논란에 "되게 뭐라 한다, 이재명은 예능 11번"


입력 2021.01.16 14:41 수정 2021.01.16 15:3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나경원, 예능 출연 논란 지적 잇따라

"판단은 국민들이 하실 것"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맛' 출연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TV조선 '아내의 맛' ⓒTV조선 '아내의 맛'

나 전 대표는 15일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실은 그전에도 가끔 (예능) 섭외가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현직에 있다 보니 잘 안 하려고 하더라"며 "이번에 딸이 하고 싶다고 그래서, 저도 저의 본모습을 보여드리자 그런 거였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진행자가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앞서 이뤄진 인터뷰를 언급하며 "(조 구청장이) 나경원 전 대표만 예능 출연하는거 조금 불합리하다. 불공정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라고 하자 나 전 대표가 이에 답변한 것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나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예전에 성남시장일 때 11번 예능 출연을 했다. 11번을. 그래서 경기지사 되셨다는 얘기도 있다"며 "그때는 가만히들 계시더니. 저 한번 출연한 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하신다"고 토로했다.


이어 "원내대표하는 동안은 너무 바쁘다보니까 국민들하고 소통을 오로지 텔레비전 박스에 갇힌 저의 몇 마디로 밖에 소통을 못했다"며 "뭐라고 하면, '그건 잘못 됐습니다'하는 정말 15~20초 나오는 말로만 소통을 했다"고 설명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TV조선 '아내의 맛'

그러면서 나 전 대표는 "판단은 시민들께서 국민들께서 하실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 전 원내대표와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예능 출연에 대해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이렇게 초대해서 일종의 선거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방송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도 "출마를 앞두고 예능에 출연하는 정치인들은 자신이 없는 건지, 세탁이 필요한 건지, 특혜를 누리겠다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조 구청장 역시 같은 라디오 프로에서 나 전 대표와 박 장관을 두고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분인데 가족의 가치를 보이겠다고 그러셨는데, 가족의 가치는 왜 출마를 앞둔 두 분의 특권층의 가치만 가치냐"며 "일반 평범한 시민의 가족의 가치는 아닌가. 조은희도 또 개인 스토리도 있고 그런데, 그러면 공정함에서 같지 않느냐, 이런 쓰라림 같은거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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