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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與 유력인사, 文 팔아 윤석열에 '자리지켜라' 거짓말"


입력 2020.11.26 01:00 수정 2020.11.26 05:1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페이스북 통해 폭로, 사실일 경우 파장

"'여당 유력인사'가 대통령 팔며 한 거짓말"

"추미애가 대통령 만나 확인한 거 모르겠나"

"윤석열, 부끄럽지 않으려면 사표내라"

손혜원 전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혜원 전 의원ⓒ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전 의원이 여권 유력인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팔아 거짓말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자리를 지키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손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고 대통령이 계속 자리를 지키라고 했다"며 "그 말 거짓인 거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을 만나 확인한 것 모르시겠느냐"고 적었다.


이어 "'여당 유력인사'가 대통령 팔며 한 거짓말에 아직도 미련이?"라며 "그동안 누린 세월 부끄럽지 않으려면 당당하게 사표내고 싸우셔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길' 열어가려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눈 앞 이익에만 급급하는 이 나라 정치인들의 판단력, 한심함을 넘어 짠하다. 오늘 특히"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 당시 윤 총장은 "지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말씀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확인할 사항이 아니다. 설사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고 해도 이를 밝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밝히지 않았었다. 대신 윤 총장 발언에 대한 청와대 안팎의 불편한 심기는 확인할 수 있엇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 전 의원이 지목한 '여당 유력인사'가 누구인지 주목하고 있다. 손 전 의원은 '여당 유력인사', 윤 총장은 '적절한 메신저'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적어도 '친문핵심'으로 통하는 인사가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손 전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 창당 과정에서 일부 친문인사들과 반목하기도 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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