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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의 사자후] 최태호의 알쏭달쏭 한국어(13) : 헷갈리는 우리말


입력 2020.11.18 08:30 수정 2020.11.18 08:10        데스크 (desk@dailian.co.kr)

이따가 &있다가

저리다 &절이다

조리다 &주리다

-노라고 &-느라고

-느니보다 & -는 이보다


한국어 표준어규정 제57항 다음 단어들은 구별하여 적습니다.


♡이따가 : 조금 지난 뒤에 =>이따가 나랑 같이 가자!

있다가 :어떤 동작이나 상태가 끝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옮겨짐=> 돈은 있다가도 없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해.

(※'이따가'와 '있다가'틀리는 분들 많아요.)


♡저리다 : 살이나 뼈 마디가 오래눌리어 피가 잘 돌지 못해서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하다.=> 팔을 베고 잤더니 너무 저린다.

절인다 : 염분을 먹여 절게 하다.=> 김장 배추를 바닷물에 절인다.


♡조리다 : 어육이나 채소 따위를 양념하여 국물이 바특하게 바짝 끓이다.=> 생선을 조리다.

졸이다: 속을 태우다시피 마음을 초조하게 먹다.=> 네가 떨어질까 봐 마음을 졸인다.


♡주리다: 먹을 만큼 먹지 못하여 배곯다.=>노숙자들은 오래 주리며 살았다.

줄이다 : 줄게 하다.=> 인원이 너무 많아서 입장객을 줄인다.


♡-노라고 : 자기 나름으로 한다고=>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네.

-느라고 : 하는 일로 인하여=> 태호의 책을 읽느라고 밤을 새웠어.

(※‘-느라고’는 앞의 주어와 같아야 해요. “나 시험공부하느라 엄마 잠 못잤어.”라고 하면 틀린 문장입니다.)


♡-느니보다 : 마지못해 인사하느니보다 안 하는 게 낫다.

-는 이보다 : 아는 이보다 모르는 이가 더 많다.


ⓒ

글/최태호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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