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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영 반도체산업협회장 “반도체 불확실성 여전…정부 힘 보태야”


입력 2020.10.29 16:07 수정 2020.10.29 16:0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제 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삼성·SK 등 최대 포상

미·중 무역 갈등 등 위험요소 상존…기술 혁신이 답

반도체 업계, 기술·인재 확보 위한 ‘총성 없는 전쟁’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화면.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화면.

진교영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반도체 기업들의 연구개발(R&D)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동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진 협회장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13회 반도체의날' 기념행사에서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보호주의 무역 확산, 글로벌 공급체인 단절 등 국내 반도체산업 위협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이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첨단 기술확보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17일 신규 생산하는 반도체와 관련기술에 대해서는 자국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확대했다. 해당 규제는 지난달 15일부터 적용됐다.


진 협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디지털 전환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선 이를 지탱하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봤다. 반도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코로나19는 발생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 및 인재 확보를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반도체는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반도체 수출은 물량 기준 17.5%, 금액기준 15.4%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진 협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선 상생이 기반이 되는 생태계 구축과 정부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국내 반도체 기업이 상생의 협력적 생태계 속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반도체인들의 지원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산업부 및 정부 관계자도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제 13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선 한국 반도체 산업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산업훈장을 공동 수상했다. 특히 이번 정부 포상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역대 최고 규모로 이뤄졌다.


반도체의 날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최초로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1994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다. 이후 2008년부터 매년 10월에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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