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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적정 시점은?


입력 2020.10.26 17:05 수정 2020.10.26 17: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적까지 고려한다면 천문학적인 주급 수령 가능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손흥민.ⓒ 뉴시스 재계약 협상에 돌입한 손흥민.ⓒ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28)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총액 6000만 파운드(약 885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라며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2억 9500만 원)이며 추가 수당까지 있는 5년 계약 조건"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손흥민은 15만 파운드(약 2억 21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이는 토트넘 내에서 높은 수준이다. 만약 보도대로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당장 팀 내 최고 주급 선수인 해리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손흥민 몸값이 폭등한 이유는 역시나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쌓고 있는 공격 포인트 덕분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5경기에 나와 7골-2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유로파리그에서도 예선 및 본선에서 각각 1골씩 보태 벌써 두 자릿수 득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EPL 득점 부문에서는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전혀 급할 게 없는 협상이다. 일단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2년 여름까지 아직 두 시즌이나 남아있다.


마음 급한 토트넘이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는 손흥민을 보다 오래 묶어두기 위해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을 차렸기 때문에 보다 높은 액수를 불러도 무리가 없다.


유럽 축구에서 재계약이 이뤄질 경우 대개 계약 종료 1년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수순대로라면 손흥민의 재계약도 이번 시즌 끝날 즈음 완료될 수 있다.


변수도 감안해야 한다. 지금의 손흥민은 유럽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터라 빅클럽이 영입을 위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만약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이적은 물 건너갈 수 있다. 이적과 재계약 사이에서 저울질하며 자신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 꽃길을 걷게 될 손흥민이 해야할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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