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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與인물관계도 제시에 윤석열 "영화 1987 생각나"


입력 2020.10.22 15:52 수정 2020.10.22 15:52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옥중서신 접대 변호사와 친분관계 부인

"사우나와 문상에서 같이 만난 적 없다"

與, 인물관계 제시하며 "尹사단 아니냐"

윤석열 "참, 1987 생각난다. 이게 뭐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에 등장하는 이주형 변호사와의 친분을 재차 부인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3년 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본부에서 한 달 같이 근무했다. 이후 한 번도 같이 근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와) 사우나에서 만났다고 하는데, 같이 밥 한 번 먹은 적이 없다"며 "문상을 같이 갔다는 이야기는 작년에 간부들과 간 것을 얘기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같이 문상을 다닌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옥중서신에서 2007년께 검사 출신 이주형 변호사를 알게 됐고, 호텔·골프장 회원권 등을 선물하면서 지극히 모셨다고 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가 '서초동 아파트 사우나에서 대화를 했다', '문상을 같이 같다' 등 윤 총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폭로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임 사건 관련 윤 총장을 중심으로 한 연루자들의 인물관계 도표를 제시하면서 "이 사람들 한동훈·윤석열 사단이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자 윤 총장은 "참, 영화 <1987> 생각난다. 이게 뭐냐"고 말했다. 영화 '1987'에서는 공안경찰 박 처장이 민주화 운동가들을 간첩으로 엮기 위해 인물관계도를 그리는 장면이 나온다.


윤 총장은 "정당 정치인 한 사람이 연루되면 당대표까지 책임져야 하고, 누구누구 라인 합니까?"라며 "각자 자기 잘못을 책임지는 거다. 검찰은 검찰 구성원의 비리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직무배제 됐지만 16일 남부지검장에게 10분만에 강한 톤으로 수사하라고 했다"며 "다음날 확인해보니까 조사가 착수되지 않아 재차 수사를 지시했다. 저희 검찰이 어떤 입장인데 이런 거 봐주고 하겠나. 한동훈 라인이라 하는데 이 사람들 다 배치받아서 근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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