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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토해낸 무리뉴 "베일이 넣어줬다면"


입력 2020.10.19 18:16 수정 2020.10.19 18:1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일이 놓친 결정적 찬스 떠올려

가레스 베일(왼쪽). ⓒ 뉴시스 가레스 베일(왼쪽). ⓒ 뉴시스

토트넘 무리뉴 감독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무승부를 못내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손흥민·해리 케인 골로 잡은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동점을 허용하며 승점1 추가에 그쳤다.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시작 불과 8분 만에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의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씩 기록했다. 케인은 전반 16분에도 웨스트햄 골문을 뚫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3골을 넣고 3-0 리드를 잡은 토트넘의 낙승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6분 베르흐베인 대신 가레스 베일을 교체 투입했다. 7년 여 만의 토트넘 복귀전을 치른 베일은 ‘KBS’ 삼각 편대 일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은 완전한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후반 35분 손흥민의 교체 아웃 전까지 ‘KBS’ 라인이 가동했지만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오히려 베일의 교체 투입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어버린 모양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불러들인 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발부에나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후반 40분에는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을 떠안았다. 2-3 추격을 허용한 토트넘은 종료 직전에는 마누엘 란지니에게 동점골까지 얻어맞고 3-3 무승부에 그쳤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 ⓒ 뉴시스 무리뉴 감독 ⓒ 뉴시스

스카이스포츠 등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축구다. 몇 초 사이에 승점 2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일이 찬스를 살려 넣어줬다면 이겼을텐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베일은 후반 45분 케인의 스루 패스를 받았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완전한 쐐기골 기회를 날린 토트넘은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베일에게 평점 6.0점을 매겼다. BBC는 베일에 대해 "차라리 출전 시간이 짧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비꼬며 "예전 기량 같지 않아 보였다"고 혹평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에서 최저인 평점 5를 부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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