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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추미애·이성윤, 라임·옵티머스 수사에서 손 떼라"


입력 2020.10.19 09:21 수정 2020.10.19 09:2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수많은 거짓말 추미애·文정권 맹종 이성윤으로는 공정 수사 난망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 불가피…이참에 추미애는 경질해야 마땅

나라 곳간 축내고 국민 돈 갈취한 쥐새끼는 모두 색출해 처벌해야

'진보 정권'이 아닌 '퇴보·사기 정권'…합리적 개혁 세력 힘 모으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공공기관과 현 정권 실세들이 대거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에 대한 추미애 법무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수사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특별검사 도입의 필요성을 주창했다.


안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땅의 양심 세력, 합리적 개혁 세력은 분노하며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 권력 비리를 응징해야 한다"며 "추미애, 이성윤은 라임·옵티머스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 대표는 "공공기관이 대거 연루되고, 현직 장관은 온 가족 명의로 거액을 집어넣고, 여당 의원도 억대를 투자했던 펀드와 관련해 수많은 검은 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지만 사건의 실체와 배후는 오리무중"이라며 "지금의 수사체제로는 진실 규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수많은 거짓말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 않는 추미애 법무장관과 정권에 맹종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체제에서는 공정 수사는 난망하고 권력 핵심부를 포함한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특별검사에 의한 재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추미애 장관과 이성윤 지검장을 수사와 보고에서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이며 이참에 국민에게 거짓말 했던 추 장관은 경질하는 게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수사를 깔아뭉개고 정권과 밀착된 의심을 받는 이성윤 지검장은 입바른 소리했다고 용인으로, 진천으로 위성처럼 떠돌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과 자리를 교체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며 "이것이 이 정권이 스스로 결백을 자신하며 성역 없는 수사, 철저한 진실 규명 의지를 보여주는 태도일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추미애 법무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안 대표는 "검찰과 자신의 명운을 걸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추미애 장관과 이성윤 지검장 체제에서 수사가 제대로 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윤 총장도 권력의 방해로 힘이 부친다면, 특검 수사의 불가피성을 지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수사의 책임 주체뿐만 아니라 수사의 원칙과 방향도 중요하다. 여야 정치인이 관련됐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사기꾼, 여기에 연루된 공직자, 정치인, 여타 이 정권의 기생충들이 있다면 결코 단 한 명도 용서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 임명식 때 국민 앞에서 당부했던 말을 허투루 듣지 말기 바란다. 반드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해달라, 국민이 지켜보고 계신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에게 밝히고 조치할 것들이 있다"며 "먼저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 중 하나인 사기꾼 변호사가 어떻게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임용될 수 있었는지 전모를 밝혀야 하며, 이 변호사가 어떻게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임 시절 당무감사위원이 될 수 있었는지도 과정과 배경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옵티머스 사태의 몸통인 이혁진 전 대표가 어떻게 도주 직전에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자리에 나타났는가"라며 "어떻게 출국금지 하루 전에 빠져나가 해외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나타날 수 있었는지,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까지 쫓아와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흰 쥐든 검은 쥐든 나라의 곳간을 축내고 선량한 국민의 돈을 갈취한 쥐새끼가 있다면 한 명도 남김없이 색출해 모두 처벌해야 한다"며 "여야 누구든 부정비리, 권력비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나라의 기본과 근본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정권이 바뀌는 것이 단지 해 먹는 자들이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면, 그런 나라는 희망이 없다"며 "전임 정권을 비난하며 똑같은 길을 걸어가는 정권이라면 그런 정권은 '진보 정권'이 아니라 '퇴보 정권', '사기 정권'이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이 당의 양심 세력, 합리적 개혁 세력들이 분노하며 함께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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