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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평양선언 2주년, 정부는 '평화쇼' 멈추고 냉정해져야"


입력 2020.09.19 14:33 수정 2020.09.19 14:3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현실 무시한 일방적 짝사랑과 환상이 평화 안 가져와

우리 인내심 결말은 연락소 폭파와 군사합의 파기선언

정부의 정책 변화 당연한데도 文대통령은 현실 부정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자료사진) ⓒ뉴시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자료사진) ⓒ뉴시스

국민의힘은 19일 9·19 남북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평화쇼'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위해 냉정해지길 호소한다"고 조언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평화를 구걸하고 급조해서는 안 된다.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짝사랑과 환상이 평화를 가져오진 않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공동선언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수십 년 간 지속되어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합의서를 채택했다'고 밝혔고 문 대통령 역시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됐다'고 선언하며 한반도 평화는 눈앞에 온 것 같았지만 북한은 핵 능력 고도화와 신형 전술유도탄 발사로 화답했다. 명백한 적대행위이자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우리 인내심의 결말은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소 폭파와 북한의 일방적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선언'이었다"며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 변화가 당연한 것이었는데도 문 대통령은 '남북 간 무력충돌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현실을 부정했고 통일부는 '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유엔의 대북제재까지 어겨가며 북한과 교류하겠다고 떼를 쓰고 있어, 과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노력을 하겠다'던 문 대통령의 발언과 대비되는 것"이라며 "한 편의 영화 같았던 평화선언 이후 북한의 핵위협과 군사행동위반까지,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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