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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오! 삼광빌라!’, 따뜻한 ‘집 밥’ 같은 드라마 될 수 있을까


입력 2020.09.16 15:36 수정 2020.09.17 10:0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KBS ⓒKBS

‘오! 삼광빌라!’가 주말 황금시간대 드라마의 열기를 이어간다.


16일 KBS2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홍석구PD와 배우 전인화, 정보석, 이장우, 진기주,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라마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다가 터줏대감 이순정(전인화 분)의 집 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을 느끼는 과정을 왁자지껄하게 그려낸 가족극이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으로 35%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이어 KBS 주말을 책임지게 된 만큼 기대와 부담이 크다.


배우들은 “대본도 재밌지만 작품은 더 재밌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인화는 “대본도 좋았는데 영상을 보니 훨씬 유쾌하고 행복한 기운이 있다. 현장에서 즐거웠던 기분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보석과 황신혜도 “대본도 재밌는데 영상은 더 재밌다.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출을 맡은 홍석구 PD는 “웃음 70%, 눈물 30%다. 웃다가 울고, 웃다가 우는 유쾌한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곁에 있는 사람들과 마음껏 밥 먹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일상이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이다. 이 드라마, 이 출연자들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시청하는 주말 오후 드라마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4년 만에 안방에 컴백하는 전인화, 3년 만에 연기에 복귀하는 황신혜, 코믹 연기부터 악랄한 연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정보석을 필두로 ‘믿고 보는 배우’ 이장우, 진기주, 김선영 등을 한 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KBS ⓒKBS

홍 PD는 특히 ‘하나뿐인 내 편’을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이장우에 대해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연기자라는 생각을 했다. 긴 드라마를 했을 때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배우라서 같이 하자고 삼고초려했다”고 밝혔다. 이장우도 “‘하나뿐인 내 편’에서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아서 감독님만 믿고 간다. 다시 KBS 주말드라마를 또 할 수 있는 게 행운인 것 같다”며 “‘오! 삼광빌라’로 시트콤 시대에 일어났던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하나뿐인 내 편’보다 더 잘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주말 드라마의 첫 주인공 자리를 꿰찬 진기주는 “주변에서 뜨거운 축하와 응원 인사를 받았다. 그만큼 KBS 주말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전 연령대가 보는 드라마이기 때문인 거 같다. 사명감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사랑스럽게 잘 그려진 거 같다. 모든 인물들이 상처도 있고 갈등도 있지만 금세 또 웃는다. 웃다가 울다가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오! 삼광빌라!’는 따뜻한 집 밥과 같은 드라마가 되겠다는 각오가 인상적이다. 극중 삼광빌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게 되는 ‘집 밥’ 냄새의 주인공인 이순정 역을 맡은 전인화는 “바쁜 일상 속에서 어딘가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었을 때 굉장히 큰 힘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드라마에서 순정의 집 밥의 힘이 사람들을 삼광빌라로 끌어오는 것처럼 우리 드라마 역시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가족들끼리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못 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같이 우리 드라마를 봐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정보석은 “연습 때 저희 드라마가 ‘오! 삼광’이니까 53%를 넘자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지금까지 KBS 주말드라마가 53%를 넘은 적이 없다고 들었다. 만약 53%를 넘는다면 시청자 분들이 홈페이지에 올려주시는 공약을 보고 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에서 뭐든지 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오! 삼광빌라!’는 1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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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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