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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재호 민주당 의원 SNS 성인물 공유에 일침…"해외토픽감"


입력 2020.09.07 11:14 수정 2020.09.07 13:3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박재호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성인물 게시글 공유돼 논란

국민의힘 "부산시민들, 이미 오거돈 성범죄로 상처 입은 상황

국민들도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의원들 성 관련 비위로 분노

실수가 계속되면 의도…부산시민과 국민들에 고개 숙여 사과하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민의힘은 7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남구을)의 페이스북에 성인물 동영상이 올라왔다가 삭제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을 두고 "해외토픽감"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주말 박재호 의원의 SNS에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내용의 성인 영상이 약 10분간 게시됐다가 삭제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6일 0시께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 외국 페이스북 계정의 성인물 게시글이 공유돼 논란이 벌어졌다. 해당 영상은 말레이시아어로 '소녀는 계속 도움을 청했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다'라는 문장과 함께 업로드됐다 삭제됐다.


황 부대변인은 "박재호 의원실측은 '재발방지에 힘 쓰겠다'고 했지만, '의원 본인이 아닌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 '해킹인지 실수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었다"며 "적절치 않은 해명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사과가 먼저였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부대변인은 "의도의 여부를 떠나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된 국회의원의 SNS에 성인동영상이 게시된 것은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라며 "게다가 박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시민들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이미 크나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국민들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잇따른 성 관련 비위로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그때마다 민주당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고 재발방지를 이야기했지만, 박 의원의 해프닝과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들은 이제 그 진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실수가 계속되면 의도라고 했다.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허울 좋은 변명과 안이한 인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부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박 의원이 직접 명확한 사건경위를 밝히고, 부산시민과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시라"며 "또한 민주당 역시 성 관련 일탈행위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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