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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소폭 내린 46.7%…"방역·경제 모두 실망"


입력 2020.09.02 11:00 수정 2020.09.02 10: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49.2%…긍정과의 격차 3.4%p

30대 10%p대 변동…성과 따라 하락세 기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계기로 좁혀진 긍·부정평가가 다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유지할지, 완연한 하락세로 접어들지의 변수는 '경제 성과'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46.7%) 대비 0.9%p 낮은 46.7%다. 부정평가는 전주(47.6%) 1.6%p 오른 49.2%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0.9%p에서 3.4%p로 벌어졌다.


당초 부동산 정책에 대한 후폭풍이 진정 국면에 접어 들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이번주 '골든크로스(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현상)'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2차 유행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모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게 알앤써치의 설명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일 통화에서 "민심이 1차 대유행 때와는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1차 대유행 했을 당시에는 방역 성과에만 민심이 움직였다면, 이제는 문 대통령이 방역 외에도 경제 부분에서 성과를 내길 바라는 민심이 많아진 것"이라며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왔다고 해서 국민이 이전처럼 쉽게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시행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방역과 경제는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두 마리 토끼"라고 말한 바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7%, 부정평가는 49.2%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7%, 부정평가는 49.2%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김 소장은 연령별 지지율 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의 변화를 주목했다.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53.1%) 보다 10.3%p 폭락한 42.8%, 반대로 부정평가는 전주(42.4%) 대비 10.6%p 폭등한 53.0%다. 이처럼 변동이 큰 이유는 경제 활동을 주로 하고 있는 30대가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게 김 소장의 분석이다.


3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는 △18세 이상 20대 41.8% (2.0%p↑) △40대 55.6% (1.3%p↓) △50대 47.4% (1.6%p↓) △60세 이상 42.1% (3.6%p↑)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49.2% (1.7%p↓) △40대 40.9% (1.5%p↓) △50대 49.5% (1.4%p↑) △60세 이상 52.4% (1.8%p↓)로 집계됐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서울 41.4% (4.6%p↓) △경기·인천 51.3% (3.7%p↑) △대전·충청·세종 39.8% (6.3%p↓) △강원·제주 34.8% (8.2%p↓) △부산·울산·경남 46.2% (1.5%p↑) △대구·경북 27.1% (6.1%p↓) △전남·광주·전북 66.5% (2.5%p↑)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1.7% (0.5%p↑) △경기·인천 43.3% (2.4%p↓) △대전·충청·세종 60.2% (9.3%p↑) △강원·제주 53.3% (9.7%p↑) △부산·울산·경남 50.4% (2.6%p↑) △대구·경북 68.1% (2.2%p↑) △전남·광주·전북 27.9% (2.0%p↑)로 조사됐다.


아울러 정치성향에 따른 긍정평가는 △보수 37.5% △중도보수 27.7% △중도진보 54.8% △진보 72.8% △응답유보 41.2%이며, 부정평가는 △보수 60.6% △중도보수 70.7% △중도진보 41.2% △진보 24.7% △응답유보 44.0%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4%로 최종 1008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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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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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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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 2020.09.03  06:13
    문재인 정부 국정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코로나19시대에   전세계가  허우적 거리는데  오직 대한민국은 세계인들이 잘한다고  부러워 하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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