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29 여객기 참사 발생 후 현장 모습.ⓒ연합뉴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오는 4~5일 개최되는 12·29 여객기 참사 공청회에서 조사 내용과 기술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전문가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최종 결론을 발표하는 절차가 아니라, 중간보고 단계에서 조사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기술적 사항을 점검받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는 총 4개 분야를 주제로 그간 조사내용에 대한 설명 후 전문가 등의 논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조류 세션에서는 무안공항 주변 조류의 분포와 이동 특성, 참사 당일 항공기와 조류 충돌 발생 경위 등을 기술용역 결과와 전문기관 자문을 토대로 분석한 내용을 설명한다.
방위각시설·둔덕 세션에서는 방위각시설과 둔덕의 규정 충족 여부, 항공기가 둔덕과 충돌한 시점의 속도와 충격량, 둔덕이 없었을 경우 피해 정도 등을 시뮬레이션과 전문기관 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한다.
또 충돌 직후 발생한 폭발과 화재가 사고 결과에 미친 영향도 기술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기체·엔진 세션에서는 사고 이후 회수한 기체와 엔진 잔해 분석, 비행자료기록장치(FDR)와 전자엔진제어장치(EEC) 등 항공기에 기록된 각종 데이터 기반의 기술적 분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통합구동발전기(IDG) 관련 내용도 FDR 기록을 근거로 검토한 내용을 설명한다.
운항 세션에서는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항공교통관제(ATC), FDR, CCTV 등 운항 관련 정보를 종합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현재까지 파악된 인적요인 분석 내용을 설명할 방침이다.
사조위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기술적 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와 보완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위원회는 조사 과정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사실과 근거에 기반한 조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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