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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다'는 文의 뜻" 댓글에 이재명 "그렇지 않을겁니다^^"


입력 2020.09.01 09:47 수정 2020.09.01 14:3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임이자·홍남기 "이재명 철없다" 한목소리에

이재명 "존경하는 부총리님, 철들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의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발끈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홍 부총리를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일 것"이라는 댓글에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라고 대댓글을 남겼다.


앞서 31일 홍 부총리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 관련 발언을 두고 "철없는 발언이죠?" 지적하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 부총리는 "최근 이 지사가 30만원씩 전국민에게 50번, 100번을 (전국민에게) 줘도 재정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50회면 750조원에 100회면 1500조원이다. 이렇게 줘도 상관없다는 이 지사의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책임없는 발언"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곧장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홍 부총리가)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미래통합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 지사는 "통합당이야 그렇다쳐도 정부책임자인 홍 부총리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지사의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채 '철이 없다'는 주장에 동조하며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홍 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고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가시 돋친 반응을 나타냈다.


이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지지자들은 "철없는 부총리 때문에 지사님이 고생", "홍 부총리는 대안 없는 정치관료의 전형", "하루빨리 전국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 지사는 일부 댓글에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한 지지자가 "지사님이 고군분투하는 듯하여 참 안타깝다"고 쓰자, 이 지사는 "도와주십시오^^ 입당, 댓글, 공감할 수 있는 만큼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또다른 지지자가 "박근혜 정권에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을 지냈던 홍남기를 부총리로 임명한 것은 현 문재인 대통령이다.그러므로 이재명 지사가 철없는 얘기한다는 임 의원 말에 홍남기가 동조한 것은 그게 문재인(대통령)의 뜻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라고 썼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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