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로나19 덮친 방송가, 드라마 첫 방송일까지 연기 '초비상'


입력 2020.08.30 09:17 수정 2020.08.30 09:1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KBS2, OCN, tvN ⓒKBS2, OCN, tv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프로그램 촬영 중단에 이어 첫 방송을 앞둔 새 드라마의 제작발표회 취소, 편성까지 영향을 주며 방송가가 위축됐다.


지난 22일 코로나19 여파로 CJ ENM, JTBC, 넷플릭스는 촬영 중인 드라마, 예능 제작을 중단했다.


KBS2 '도도솔솔라솔', '좀비탐정'은 온라인 제작발표회 일정을 연기했고 OCN '미씽:그들이 있었다', tvN '청춘기록'은 행사를 아예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부터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들이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했지만, 드라마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마저도 진행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다행히 '미씽'과 '청춘기록'은 29일과 9월 7일 예정대로 첫 방송이 전파를 탄다. 하지만 '도도솔솔라솔'과 '좀비탐정'은 제작발표회에 이어 첫 방송일정까지 타격을 받았다.


'좀비탐정'은 '그놈이 그놈이다' 후속으로 31일부터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그놈이 그놈이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되고 종영일이 미뤄지며 자연스레 편성이 밀렸다.


26일 첫 방송을 계획했던 '도도솔솔라솔'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가격리 기간을 갖기로 해, 첫 방송을 연기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쉽게 줄지 않자 2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한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더욱 철저한 방역이 강조될 예정으로 '올스탑' 상황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다. 촬영분을 비축해놓은 사전제작 프로그램은 그나마 여유가 있겠지만 매번 생방송처럼 제작해야 하는 드라마 촬영현장 특성상, 중단이 계속된다면 사상 초유의 결방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되면 제작비 손실도 막대하다. 그야말로 초비상이다"라고 전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