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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문 대통령 '검찰 무력화' 시도에 분노…이런 권력 허무하게 무너진다"


입력 2020.08.29 13:13 수정 2020.08.29 13:1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윤석열 무력화 넘어 마음에 안 들면 내치고 잘 보이면 영전

억장이 무너져…백주대낮에 이런 인사를 뭐라 할 말이 없어

검찰 내에서도 이번 인사는 '영전하면 치욕'이라고 한다

무엇이 두려운가…권력 언제까지나 갈 것 같지만 지나면 무너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은 대거 지방으로 좌천되고, 추미애 법무장관 및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요직을 꿰찬 지난 27일 검찰인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런 권력은 허무하게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비대면 화상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총장을 무력화하는 인사를 짐작했는데 그걸 넘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내치고 조금이라도 잘 보이면 영전시키는 인사를 했다"며 "우리가 억장이 무너질 때 '백주대낮에'라는 표현을 쓰는데, 백주대낮에 이런 검찰 인사를 뭐라고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진 모 검사와 정 모 부장은 승진시키고 이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한 사람들은 내쳐서 검찰조직을 무력화했다"며 "추미애 장관의 인사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발령낸 것이고 법조인 대통령이 검찰 무력화 시도를 한다는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 내에서도 이번 인사는 '영전하면 치욕'이라고 한다"며 "불과 1년 얼마 밖에 안 남았는 데 무엇이 두려워 검찰을 망가뜨리고 형편 없이 법을 파괴하고 수사를 방해하며 자기들 편을 드는 사람을 (기용)하는가, 이 권력이 언제까지나 갈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그런 권력들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번 검찰인사도 한 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이런 때일 수록 검찰 구성원들이 중심을 잡고 참고 견디며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본다"고 당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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