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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육탄전' 정진웅 승진에, 진중권 "뎅 부장님 투혼 보람있네"


입력 2020.08.27 19:42 수정 2020.08.27 20:1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 검사장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방해를 받았다며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 검사장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방해를 받았다며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였던 정진웅 서울중앙지검형사1부장이 27일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몸을 날리는 투혼을 발휘한 보람이 있네요"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뎅진웅 부장님 승진하셨대요. 역시 사람은 열심히 살아야 해요"라고 비꼬며 이같이 적었다.


지난달 정 부장은 '검언유착 의혹'(채널A전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USIM)카드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육탄전을 벌였다.


한 검사장은 정 부장으로부터 독직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정 부장은 '전신 근육통과 혈압 급상승'을 이유로 응급실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사진이 과거 가수 신정환 씨가 해외 원정 도박 사실을 숨기려 필리핀 현지 입원 사진을 공개했던 '뎅기열 사건'과 비슷하다는 조롱이 쏟아졌다.


법무부는 지난 7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어 27일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와 평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보좌해온 이들이 약진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검사들은 좌천됐다는 평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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