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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셋 스리런' 환하게 웃은 류현진, 시즌 2승 눈앞


입력 2020.08.12 09:47 수정 2020.08.12 09:5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마이애미전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3·토론토)이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했다. 투구수 92개.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8.00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은 지난 6일 애틀랜타전(5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번에도 호투하며 4.05로 끌어내렸다.


1회초 선두타자 조나단 비야와 7구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존 버티는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헤수스 아길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코리 디커슨을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2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막지 못했다. 풀 카운트에서 앤더슨에게 던진 6구째 80.5마일(약 130㎞)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왼쪽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세 번째 피홈런.


첫 실점 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루이스 브린슨과 로건 포사이드를 연속 3구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정리했다.


3회초 류현진은 첫 타자 몬테 해리슨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타자 연속 삼진.


하지만 빌라르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고, 유격수 보 비셋이 후속 타자 베르티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뽐낸 류현진은 아귈라에게 직구 승부를 걸어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 4번 코리 디커슨(좌)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회 홈런을 허용했던 앤더슨은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후속 타자 서벨리는 내야 뜬공 처리했다.


5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브린슨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후속타자 로건 포사이드를 바깥쪽 커터로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몬테 해리슨도 7구째 낮은 커터로 루킹 삼진을 솎아내며 6번째 삼진을 잡았다. 브린슨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조나단 비야의 3루수 땅볼 때 2주 주자를 런다운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토론토 이적 후 처음으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존 버티를 높은 쪽 직구를 이용해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아귈라를 공 2개로 손쉽게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전 타석에서 10구 승부를 펼친 디커슨은 3루수 땅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토론토 타선은 5회까지 마이애미 선발 엘리세르 에르난데스 호투에 막혔지만, 6회말 공격에서 비셋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류현진에게 극적으로 승리 요건을 안겼다. 홈런이 터지자 류현진도 더그아웃에서 환하게 웃으며 비셋과 세리머니를 나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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