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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 이어진 폭우…사망자 16명‧실종자 11명‧이재민 1648명


입력 2020.08.06 15:00 수정 2020.08.06 15:0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일시대피 4914명…北 방류영향 '경기도' 최다

시설피해 신고 5637건…67%는 응급복구 완료

이르면 6일 충북‧충남‧경기 특별재난지역 선포

장맛비가경기 연천, 파주 등 접경지역 북부에 집중돼 임진강의 수위가 급상승한 가운데 6일 임진강의 홍수를 조절하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수문을 모두 열어 방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맛비가경기 연천, 파주 등 접경지역 북부에 집중돼 임진강의 수위가 급상승한 가운데 6일 임진강의 홍수를 조절하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이 수문을 모두 열어 방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엿새째 이어지는 폭우로 인명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관련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11명, 7명으로 파악됐다. 강원 춘천 의암담에서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추가로 숨지고 5명이 실종된 만큼 향후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집중호우 관련 전국 이재민은 991세대 1648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645명 △충남 493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서울 5명 △경북 2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중 88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피해 예방을 위해 집을 떠나 인근 체육관 등으로 일시대피한 인원은 4914명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와 함께 북한의 일방적 방류 영향이 더해진 경기 지역 대피자가 2988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충북 지역 대피자는 각각 1205명과 450명이었다.


5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남산마을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로 토사와 나무 잔해가 쌓여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5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남산마을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로 토사와 나무 잔해가 쌓여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시설피해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1831건 △비닐하우스 150건 △축사·창고 등 1061건 등을 포함해 304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공공시설 관련 피해는 △도로·교량 1047건 △하천 371건 △산사태 416건 등 총 2595건이 접수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를 모두 합치면 피해 신고 건수는 5637건에 달한다.


시설피해 5637건 중 67%(3779건)는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중대본은 현재 전국에서 7013대의 장비와 5만6783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인력 통계는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공무원‧군인‧경찰‧소방 인력 등을 모두 합한 수치다.


전국 곳곳에서 교통 통제 및 입산 금지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도로 51개소 △철도 3개 노선(태백선·영동선·충북선) △14개 상습침수 지하차도 △91개 둔치주차장 등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전국 13개 국립공원 347개 탐방로에 대한 출입도 금지된 상태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하고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대응태세 및 비상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이날 충남‧충북‧경기 등의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피해 복구에 중앙 정부의 예산을 쓸 수 있게 된다. 주민 생활안전 관련 대출 및 이자 감면도 가능해진다.


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율곡습지공원 앞 마을 도로에 시내버스가 침수되어 물에 잠겨 있다. 침수당시 승객 5명은은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율곡습지공원 앞 마을 도로에 시내버스가 침수되어 물에 잠겨 있다. 침수당시 승객 5명은은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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